
[더팩트 | 김해인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사표가 수리된 뒤 퇴근길에 "진정한 국민 통합과이 구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4일 오후 6시 40분쯤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뉴스만 보고 인사명령을 받지 못해 뭐라 말씀드릴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 통합과 실질적인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구현되길 희망한다"며 "저도 밖에서 국민 여러분과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박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은 이날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박 장관의 사표만 수리했다.
법무부는 인사명령 등 행정처리가 완료되는 시점에 따라 이임식 진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아직 정식으로 인사명령이 나거나 퇴직 절차가 완료된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의 퇴직 절차가 완료되면 법무부는 약 2달 만에 다시 김석우 차관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회가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박 장관을 탄핵소추하며 직무가 정지돼 김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리했다. 지난 4월 헌법재판소가 탄핵 소추를 기각하며 박 장관은 업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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