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시아 9개국과 화장품 산업 규제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식약처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2025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규제혁신, 아시아 화장품 산업 동행과 도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아시아 규제기관 9개국 포함 국내외 전문가·산업계·협회 등 600여명이 참석해 AI를 활용한 기술혁신, 뷰티 인사이트 등 글로벌 화장품 최신 동향과 규제혁신 등을 공유하고 미래전략을 논의했다.
아시아 규제기관 9개국은 대한민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미얀마, 라오스다.
아시아 9개국 규제당국 간 협력회의에서는 2024년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 협력 추진성과 보고, 규제 협력 네트워크 채널 구축, 참가국 화장품 안전관리 정책 소개, 2025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 협력국 지정, 각국 온라인 판매 관리 현황 공유 등을 논의했다.
식약처는 2024년 국내 화장품 수출 비중이 대폭 증가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양자회의에서 양국 화장품 안전관리 제도 정책을 공유하고 규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화장품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액은 2023년 2900만달러에서 2024년 6100만달러로 늘었다. 또한 태국 식약청과 간담회를 통해 태국 화장품 규제 동향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식약처는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해외 규제당국과 ‘기업 간담회’를 통해 국내 화장품 업계가 진출을 희망하는 8개 수출국 규제당국과 직접 만나 수출 절차, 구비서류 등 궁금한 사항을 직접 문의하고 글로벌 규제 이해도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원했다.
연재호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은 "업계가 직접 수출하고자 하는 국가의 규제당국자를 만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그 기회를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업계가 갖게돼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화장품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국내 화장품 수출을 더욱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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