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로 승객 21명 부상…열차 정상운행(종합)
  • 김해인 기자
  • 입력: 2025.05.31 12:27 / 수정: 2025.05.31 12:27
연기 흡입, 골절 등 경상…130명 응급처치
경찰, 방화 용의자 여의나루역서 현장체포
31일 오전 서울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지하철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들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장윤석 기자
31일 오전 서울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지하철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들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승객 2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방화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31일 오전 8시 43분께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하선 구간에서 열차 내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 400여 명이 터널을 통해 대피했으며 이 중 21명이 연기 흡입과 발목 골절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130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중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8시 44분에 최초 신고가 접수돼 소방차가 출동했다. 현장에는 소방 166명과 경찰 60명을 포함한 인력 230명과 소방 장비 68대가 동원됐다.

서울 마포소방서는 오전 9시 4분쯤 기관사와 일부 승객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한 것을 확인했다. 화재는 오전 10시 24분 완진됐다.

이 화재로 한때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상선을 무정차 통과했으며, 여의도~애고개 구간 하선 열차도 중단됐었다. 이후 마포역 상하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한 뒤 오전 10시 6분부터 전구간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공사는 현장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모방범죄 등 유사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내달 3일까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특별 경계근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여의나루역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A 씨를 방화 용의자로 현행범 체포했다. A 씨는 기름통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해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불을 지른 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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