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재개발 예정지 화재 5시간 만에 초진…1명 경상·48개 점포 소실 (종합2보)
  • 조성은 기자
  • 입력: 2025.05.28 22:27 / 수정: 2025.05.28 22:27
노후 건물 밀집에 진입로 협소해 진화 난항
오후 8시20분께 초진 성공…밤샘 진화 작업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세운상가 인근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불길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박헌우 기자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세운상가 인근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불길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서울 을지로 세운상가 인근 재개발 예정 지역에 있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남성이 경상을 입고, 48개 점포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약 5시간 만에 초진을 완료했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5분께 서울 중구 산림동 세운상가 인근 노후 건물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곳은 재개발 예정 지역으로 노후 건물이 밀집돼 있었다. 114개 점포 중 74개가 영업 중이었으며, 나머지 40개 점포는 비어있는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31분께 진화 작업에 나섰다. 오후 8시20분 기준 소방대원 446명과 소방차 100대, 포크래인 5대가 동원됐다. 불이 다른 노후 건물로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던 소방당국은 약 5시간 만인 오후 8시20분께 초진에 성공했다.

소방 관계자는 "골목 등 진입로가 협소하고 노후 건물이 밀집돼 있으며 다량의 내연물이 존재해 장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화재로 70대 남성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48개 점포도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4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오후 4시37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가 오후 6시42분께 다시 1단계로 하향했다. 을지로4가~을지로3가 시청 방면 차로는 전면 통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 작업에 주력하는 한편, 불이 건물 1층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및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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