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투신 시도 여성, 60대 시민이 막아 구조
  • 정인지 기자
  • 입력: 2025.05.23 11:36 / 수정: 2025.05.23 11:36
신고 뒤 경찰과 협력 구조
경찰, 감사장 수여
23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60대 A 씨는 지난 18일 새벽 3시께 자전거를 타고 성수대교를 건너다 난간에 걸터앉아있는 20대 여성을 발견했다. /성동경찰서
23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60대 A 씨는 지난 18일 새벽 3시께 자전거를 타고 성수대교를 건너다 난간에 걸터앉아있는 20대 여성을 발견했다. /성동경찰서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서울 성수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하던 여성을 지나가던 60대 시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해 구조했다.

23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60대 A 씨는 지난 18일 새벽 3시께 자전거를 타고 성수대교를 건너다 난간에 걸터앉아있는 20대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이 울고 있는 것을 본 A 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이내 현장에 출동한 서울숲지구대 소속 B 경감과 함께 여성을 구조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여성은 최근 친한 지인을 떠나보낸 뒤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60대 A 씨는 지난 18일 새벽 3시께 자전거를 타고 성수대교를 건너다 난간에 걸터앉아있는 20대 여성을 발견했다. /성동경찰서
23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60대 A 씨는 지난 18일 새벽 3시께 자전거를 타고 성수대교를 건너다 난간에 걸터앉아있는 20대 여성을 발견했다. /성동경찰서

경찰은 A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B 경감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했다.

서기용 성동경찰서장은 "시민과 경찰의 빠른 판단과 용기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자살 고위험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들을 조기에 발견,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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