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같은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공범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이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코스닥 상장사 부사장인 이 씨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시기 배우자와 회사 직원의 계좌를 동원해 가담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 씨는 시세조종 과정에서 이른바 '전주' 역할을 맡았다. 김 여사도 2차 주가조작 시기 자신의 계좌 3개와 모친 최은순 씨의 계좌 1개를 동원하는 등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는다.
이에 앞서 서울고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박건욱 부장검사)이 확보한 김 여사의 휴대전화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2020년 4월 수사 개시 이후 김 여사에 대한 강제수사는 처음이었다.
서울고검은 "필요한 조사와 자료 확인 등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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