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주영·정인지 기자] 서울 서초구와 양천구 아파트 단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벽보가 잇따라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3시47분께 서초구 서초동 모 아파트 관리소 앞 담장에 붙어있던 이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받고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당시 이 벽보의 이 후보의 사진은 얼굴 부위가 찢어진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도 지난 19일 오후 1시50분께 양천구 목동 모 아파트 상가 앞에 게시된 이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이 후보의 사진 얼굴 부분에 흉기로 흠집이 가해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선거 벽보를 훼손한 이들을 붙잡으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용의자를 확인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 벽보를 훼손하거나 낙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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