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제21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선거사범 363명을 적발했다.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1명과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1명 등 2명은 구속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9일 대선 관련 총 276건, 363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6명을 송치했고 7명은 불송치, 350명은 수사 중이다.
서울 중랑구에서 대선 후보 현수막을 훼손한 1명과 부산 사하구 술에 취해 국민의힘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1명은 구속됐다.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 동원 등 5대 선거범죄는 149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 금품수수 6명, 허위사실 유포 111명, 공무원 선거 관여 16명, 선거폭력 12명, 불법단체 동원 4명 등이다.
경찰은 선거 현수막과 벽보를 훼손한 185명을 적발했으며, 대선 관련 허위영상물(딥페이크) 유포 범죄는 총 8건, 18명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 및 딥페이크 기술 여부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맡긴 상태다.
경찰은 온라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암살 또는 테러하겠다는 협박글 9건도 수사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협박글 8건 중 1명을 송치했고, 3건은 피의자를 특정해 대면 조사했다. 나머지 4건은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경찰은 이준석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협박글 1건도 조사하고 있다.
국수본 관계자는 "기존 접수된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하는 한편, 향후 대선 후보자들에 대한 저격, 암살시도를 비롯한 테러 신고, 제보, 수사 의뢰 등 단서가 확인되면 면밀한 수사를 진행해 사전 차단하겠다"며 "안전하고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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