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온라인 협박글 9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6일 대선 후보자들에 대한 온라인상 신변 위해 협박글 9건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9건 중 8건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1건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협박글이다.
경찰은 이재명 후보 협박글 8건 중 1건을 송치했고, 3건은 피의자를 특정해 대면 조사했다. 나머지 4건은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경찰은 이준석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협박글도 접수해 내사 예정이다.
경찰은 대선 후보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경호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는 대선 후보자 보호를 위해 저격용 총기 관측 장비를 현장에 투입했고,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도 유세 현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국수본 관계자는 "기존 접수된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하는 한편, 향후 대선 후보자들에 대한 저격, 암살시도를 비롯한 테러 신고, 제보, 수사 의뢰 등 단서가 확인되면 면밀한 수사를 진행해 사전 차단하겠다"며 "안전하고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yb@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