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대선 후보자 보호를 위해 저격용 총기 관측 장비를 현장에 투입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사거리 2㎞ 저격용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대선 후보 경호 강화에 나선 것이다.
경찰청은 14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총기 관측 장비를 현장에 배치하고 전담 경호 요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대선 후보 경호 안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레이저로 저격소총의 조준경을 찾아내는 총기 관측 장비를 지난 13일부터 유세 현장에 투입했다.
앞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사거리가 2㎞에 달한다는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까지 접수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대선 후보의 테러 예방을 위해 행사장별로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도 대비하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테러도 대비하기 위해 전파탐지기와 전파방해 장비인 재밍건 등 특수장비도 운용하고 있다.
경찰은 온라인에 올라온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암살 또는 테러 협박한 글 7건을 수사 중이다. 1건은 송치했고 나머지 6건은 수사하고 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대통령선거의 경우 후보자 경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후보자의 신변에 어떤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빈틈없는 경호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yb@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