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압수수색한 공수처 "필요한 자료 확보했다"
  • 정채영, 김해인 기자
  • 입력: 2025.05.13 14:29 / 수정: 2025.05.13 14:29
국수본 확보 자료도 공유 가능성
해병대 채모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통해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해병대 채모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통해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 | 정채영·김해인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통해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필요한 자료 모두(확보했다)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수사에 필요한 자료들은 확보했다"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실 경호처 비화폰 서버 자료 확보에 진척을 보이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공조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아직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해산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필요한 경우 (압수물) 공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추가 압수수색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일단 상황은 종료됐고 앞으로 더 할지 여부는 수사팀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7일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7시간여 만에 집행 중지했다. 이어 이튿날인 8일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오후 4시 30분쯤까지 대상 기관 협조 아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이첩을 보류하기 전 통화한 번호인 '02-800-7070'의 가입자 명의와 서버 기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최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폰 포렌식도 완료했다. 임 전 사단장은 포렌식으로 '구명로비'가 없었다는 사실이 규명됐다고 밝혔으나 공수처 관계자는 "본인의 주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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