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홍역 환자 수가 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국내 홍역 환자가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 1일까지 총 52명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194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20년에는 6건, 2021~2022년에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국내 홍역은 2023년 8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더니 올해 들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발생 경로를 살펴보면 해외에서 감염돼 국내로 들어온 해외 유입 사례가 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로 인해 가족이나 의료기관 등에서 2차 감염된 국내 전파 사례도 18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국제 여행이 증가함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해외 유입에 따른 발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하거나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백신 접종력 확인 및 사전 접종 완료를 강력히 권고했다.

홍역은 공기를 통한 전파가 가능한 고감염성 질병으로 감염 시 고열 발진 입안 회백색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받은 상태다. 귀국 시 발열이나 발진 등의 증상이 있다면 입국장에서 Q-코드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확진자는 격리 입원 치료 또는 자택 격리를 해야 한다. 국내 감염자는 치료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subin713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