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의료를 이용할 수 있고 초고령사회에서도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의료를 위해 의료개혁은 중단없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의료개혁을 위해 사회적으로 논의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의료개혁특위에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며 "특히 수련 환경 개선 등 전공의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 과제에 대해서는 정책 방향을 소상히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들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해 주신다면 적극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의료계의 각 직역, 환자·소비자 단체, 전문가, 정부 대표가 함께 지혜와 뜻을 모으는 사회적 논의 기구는 반드시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이날 5월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논의했다. 우선 지난 추석과 설 명절 이후 시행하고 있는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가산, 중증·응급수술 가산 등 중증·응급진료를 위한 수가 지원은 지속된다.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총 23개소 운영 △응급실 의사 신규 채용 인건비 지원 △비상 진료 기여도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지급도 연장할 방침이다. 연휴기간 중 주요 질환별 당직체계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심뇌혈관질환 등 주요 응급질환에 대한 진료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연휴 기간에도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중앙응급의료센터 비상근무체계, 재난상황 모니터링 및 재난의료지원팀 출동 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정부는 각 지자체,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