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 선거법 위반 고발…"이재명 반만큼이라도 수사해야"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4.29 14:59 / 수정: 2025.04.29 14:59
선거법 및 정당법 위반 혐의 고발인 신분
"선배 윤석열 벤치마킹해 엄정 수사하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측이 검찰의 신속 수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지난해 9월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측이 검찰의 신속 수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지난해 9월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측이 검찰의 신속 수사를 촉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조민우)는 29일 오후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및 정당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인 신분으로 송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송 대표의 변호인인 선종문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만큼, 아니 그 반만이라도 피의자 윤석열에게 그대로 칼날을 향해 신속히 수사해 기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지난 2023년 7월25일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국민의힘 공천과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송 대표는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날 구속 상태인 송 대표는 곧바로 검찰 청사로 들어갔고, 선 변호사가 송 대표의 입장문을 전했다.

송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은 살아있는 권력을 과도하게 수사했던 선배 윤석열 대통령의 전례를 벤치마킹해 엄정 수사하라"고 전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최 씨의 잔고 증명서 위조 사건과 관련해 "(장모가) 상대방에게 50억원 정도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씨는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으로 2023년 7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고, 그해 11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송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부인하며 4000만원의 손실을 봤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 허위 발언이라고 검찰에 고발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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