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상습도박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진호 씨 사건 보완수사 요청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이 씨가 지난 2022년 9월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체인리액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검찰이 개그맨 이진호(39)의 불법 도박 혐의 사건을 경찰에 돌려보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이 상습도박 혐의를 받는 이 씨 사건 보완수사를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이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사건 관계자 등 추가 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를 받으면 3개월 이내 이행해야 한다.
이 씨는 과거 인터넷 불법 도박에 빠져 수억원을 쓴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지난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하다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다"는 글을 올렸다.
이 씨는 도박 자금을 충당하는 과정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개그맨 이수근, 가수 영탁 등 동료 연예인에게 약 10억원에 달하는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국 임원과 PD, 작가 등에게도 수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데뷔했다.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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