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주영 기자] 경찰이 SK텔레콤(SKT) 해킹 사태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전담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지난 22일 SKT로부터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위반 관련 신고가 접수돼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수본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사 초기 단계라 해킹 세력을 특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며, 접수된 금전피해도 없다"면서 "지역 피해 건도 서울청에서 전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T는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로 이용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발견했다. 부산에 사는 한 60대 남성은 지난 24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알뜰폰이 개통됐고 은행 계좌에서 5000만원이 빠져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전화가 무단 개통된 경위와 은행 거래 내역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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