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882억 부당대출 의혹' 기업은행 전·현직 직원 구속영장
  • 김해인 기자
  • 입력: 2025.04.25 10:34 / 수정: 2025.04.25 10:34
28일 영장실질심사 예정
검찰이 882억원대 불법 대출을 실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IBK기업은행 전·현직 직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더팩트 DB
검찰이 882억원대 불법 대출을 실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IBK기업은행 전·현직 직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검찰이 882억원대 불법 대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IBK기업은행 전·현직 직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지난 23일 불법 대출 혐의로 전·현직 직원 A 씨와 B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1월 업무상 배임 등으로 239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이 2022년 6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치를 부풀려 더 많은 대출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현장 검사 결과 부당 대출 규모는 240억원에서 882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금감원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A·B 씨를 비롯한 기업은행 전·현직 직원들이 배우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을 통해 불법적으로 대출을 진행했으며, 그 대가로 금품 수수가 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7일 기업은행 전·현직 직원들의 서울과 인천 등 사무실 20여 곳을 압수수색해 대출 심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지난 1일에는 기업은행 본점과 서울 소재 일부 지역센터 및 지점, 대출담당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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