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준영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올해 첫 번째 금연 광고를 오는 24일부터 송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 예방을 위한 대국민 참여형 캠페인도 추진한다.
이번 ‘전담하지마’ 캠페인은 ‘전자담배 (사용)하지마’라는 메시지와 청소년에게 더욱 위험한 전자담배 중독 위험을 전담(全擔)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광고는 담배업계 마케팅 노출로 전자담배에 현혹되기 쉬운 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한다. 해당 광고는 6월 23일까지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등 온라인, 전국 스터디카페와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옥외광고와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지상파 TV 광고는 5월 한달 동안 진행한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광고의 주요 대상인 10~20대 눈높이에 맞춰 스스로 참여하고 확산하는 ‘전담 하지마, 전담도 노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 누리집(nodam)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본인 얼굴을 촬영하거나 사진을 올리면 ‘전담하지마’ 광고 포스터 속 주인공 얼굴이 자신의 얼굴로 바뀌고, 전자담배 사용 예방 메시지를 선택해 나만의 포스터가 완성된다. 참여한 청소년들은 친구, 가족 등 주변인에게 직접 만든 금연 포스터와 전자담배 사용 예방 메시지를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로 주고받는 이벤트를 통해 전자담배 사용 예방 문화를 확산할 수 있다.
완성된 포스터를 인스타그램에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 중 심사 기준에 따라 우수 참여자를 선정하여 스마트 워치(2명), 다양한 기프티콘(130명) 등을 지급한다. 참여 이벤트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과 금연 인스타그램 계정(@nosmoking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학교흡연예방사업 우수사례 선정 학교 등 중·고등학교 6곳 대상으로 학교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들 학교에는 5월 중 체육대회, 축제 등 교내 행사와 연계해 즉석 4분할 사진 촬영 기기를 제공하고, ‘전담하지마’ 캠페인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생생한 모습과 참여 소감을 담은 영상을 촬영해 금연 메시지를 확산한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1차 금연 광고와 캠페인 활동을 통해 특히 청소년들로 하여금 전자담배 사용이 따라 하고 싶은 모습이 아닌 부끄러운 현실임을 스스로 깨닫도록 하여 모든 종류의 담배를 시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캠페인 대상을 고려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금연 및 흡연 예방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이번 광고가 청소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담배 없는 건강한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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