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조사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18일 김 전 검사를 불러 조사했다.
명태균 씨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4·10 총선에서 김 전 검사를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명 씨가 공개한 지난해 2월께 김 여사와 통화를 복기한 기록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 씨에게 "김상민이 의창구 국회의원 되게 도와주라. 김영선 의원은 어차피 컷오프 아닌가"라는 등 김 전 검사를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김 전 검사는 윤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낼 때 특수3부에 근무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전 검사는 당시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공천을 받지는 못했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9월 주변에 총선 출마를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출판기념회 등을 연 이유로 정직 3개월 징계 처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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