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남미 등 5개 대륙발 마약 밀수 적발…26명 구속기소
  • 장우성 기자
  • 입력: 2025.04.18 17:13 / 수정: 2025.04.18 17:13
서울중앙지검, 해외 기관과 공조해 전원 검거
유럽 등 5개 대륙에서 마약을 들여오던 밀수사범들이 무더기로 검거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유럽 등 5개 대륙에서 마약을 들여오던 밀수사범들이 무더기로 검거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유럽 등 5개 대륙에서 마약을 들여오던 밀수·유통사범들이 무더기로 검거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보성 부장검사)는 18일 유럽·북미·중남미·호주·동남아시아 등 5개 대륙발 마약류 밀수를 적발해 32명을 입건, 2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13명은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등에서 MDMA(엑스터시) 약 4000정, 필로폰 약 110g을 들여와 국내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5명은 호주에서 케타민 800g을, 5명은 멕시코에서 필로폰 약 173g을 밀수해 국내 유통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밖에 캐나다에서 액상대마 약 1kg을 수입한 1명, 말레이시아에서 필로폰 약 138kg을 수입한 2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3월부터 마약류 밀수·유통 전담수사팀을 운영해 1년간 집중 수사해왔다.

수사팀은 총책이 '드랍퍼'(수거책)를 1회성으로 고용해 추적을 피하는 수법을 파악해 수거책 검거 후 24시간 내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상선을 전원 검거하기도 했다.

지난 3월 멕시코에서 마약을 밀수하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왼쪽)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인계되는 절차를 밟고 있다./서울중앙지검
지난 3월 멕시코에서 마약을 밀수하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왼쪽)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인계되는 절차를 밟고 있다./서울중앙지검

서울중앙지검은 국내・외 유관기관과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미국 HSI(국토안보수사국), 서울본부세관 등과 공조를 통해 이들을 구속했다.

특히 멕시코발 필로폰 밀수 사건의 경우 HSI가 중앙지검에 범죄 첩보를 공유해 수사를 개시한 뒤 트리니다드 토바고로 도피한 해외발송책까지 검거해 국내송환했다.

적발된 마약류 외에 입건한 32명에게서 압수한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 합성대마, LSD, 액상대마 등은 총 8억 2988만원 규모에 이른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해외마약류의 국내 유입과 국내 유통을 적극적으로 차단해 마약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활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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