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곳곳에 강풍으로 인한 정전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시내에 강풍을 동반한 우박이 내린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바라본 도심에 먹구름이 끼어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경기 지역 곳곳에 강풍으로 인한 정전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께 의정부시 신곡동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선을 건드리면서 정전이 발생해 853세대가 불편을 겪었다.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아파트와 교회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힌 시민들의 119 신고도 잇따랐다.

소방은 구조 활동을 마쳤고 한국전력은 약 1시간 만에 전력 복구를 완료했다.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서는 수ｍ 길이에 달하는 담장이 바람에 의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10시 50분쯤에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도로에 서 있던 간판이 쓰러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주차된 차량이 파손됐다.

또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유소 내 휴게 부스가 강풍에 넘어져 1명이 고립됐다가 소방에 구조되기도 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는 전날 오후 4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했다.

바람은 이날 더욱 강해졌으며, 오전 10시 30분 기준 수원에서는 순간풍속이 초속 20.9ｍ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오전 11시 27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오늘 오후까지 순간풍속 20㎧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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