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파장] 정부-의협 '3자 회동'…의정갈등 전환점 주목
  • 조채원 기자
  • 입력: 2025.04.11 16:49 / 수정: 2025.04.11 16:49
10일 서울 모처에서 2시간 비공식 만남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지난 10일 비공식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진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박헌우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지난 10일 비공식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진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지난 10일 비공식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의협이 8일 정부와 정치권에 대화의 장을 마련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지 이틀 만이다. 의정갈등 이후 교육부와 복지부, 의협 수장이 처음 마주 앉은 자리인 만큼 사태 수습을 위한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1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김 회장과 이 부총리, 조 장관은 서울의 모처에서 만나 2026년도 의대 정원,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지속 여부, 사직 전공의 복귀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이날 "김 회장과 두 부처 장관들이 전날 오후 6시 경 만나 두 시간 가량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사실"이라며 "장관들도 지금 사태를 현 정부가 책임감 있게 해결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련해 "비공개 만남이었다"며 "논의 내용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의협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의개특위 중단과 내년 의대 모집인원의 조속한 확정,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내려진 업무 개시 명령과 행정 명령에 대한 사과 등을 정부에 요구해왔다. 의협은 8일 현안브리핑에서 "의료 정상화는 차기 정부가 들어서기 전 현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이제는 정부와 국회가 제대로 결정권을 갖고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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