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명태균·김영선 보석 허가…구속 5개월만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4.09 15:49 / 수정: 2025.04.09 15:49
주거지 제한·보증금 5000만원
공천개입 의혹으로 구속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8일 오전 경남 창원 창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창원=박헌우 기자
공천개입 의혹으로 구속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8일 오전 경남 창원 창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창원=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공천개입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명 씨와 김 전 의원의 보석 신청을 인용했다.

지난해 11월15일 구속 영장이 발부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이들의 보석 조건으로 주거지 제한과 보증금 5000만원 납입을 걸었다.

명 씨는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다며 보석 신청과 구속취소를 신청했다. 김 전 의원도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에 영향을 받아 구속 취소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구속할 당시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 전 의원이 자신의 회계 책임자 강혜경 씨를 통해 명 씨에게 16회에 걸쳐 세비 일부 7620만원을 전달했다고 적시했다.

명 씨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부부와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김 전 의원을 내세워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고 싶어 하던 사업가 배 씨와 이 씨에게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법원은 이들에게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chaezer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