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여사와 출석 조사를 위한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김 여사 측에 명태균 씨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검찰청사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 전에 김 여사 측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여사 측에 출석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김 여사 측은 정식으로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 여사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여사는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 운영자로 의심되는 명 씨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81차례에 걸쳐 3억75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실시해 윤 전 대통령에게 제공하고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내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명 씨가 사용한 휴대전화 등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명 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와 주고받은 여론조사 관련 파일들, 통화 녹음파일 등 혐의를 입증할 증거들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총선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상민 전 검사의 당선을 도와주면 장관이나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회유한 의혹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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