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을 이용해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문제를 유출 및 공유한 의대생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부산·경남 등 지역 5개 대학 의대생 448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더팩트DB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텔레그램을 이용해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문제를 유출하고 공유한 의대생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부산·경남 등 지역 5개 대학 의대생 448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국시원)이 주관한 제88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에서 먼저 시험을 본 응시생들이 문제를 복원해 다음 응시생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5개 대학 응시생 5명은 사전에 모여 범행을 모의했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시험에 순차적으로 응시한 뒤 문제를 복원하고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을 통해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보건복지부에 실기시험 부정행위 실태 등을 통보하고 국시원에도 사건 관련자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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