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선고 D-3] 경찰, 선고일 전국 갑호비상…내일 지휘부 화상회의
  • 김영봉 기자
  • 입력: 2025.04.01 16:01 / 수정: 2025.04.01 16:01
2만여명 투입해 총력 대응…폭력사태 현행범 체포 방침
헌재 인근 건물 옥상 출입문 통제, 시위대 차단선도 구축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안전관리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남윤호 기자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안전관리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폭력행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경찰청은 오는 2일 '탄핵 선고일 대비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리와 경찰청 국장급 간부,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 및 경비정보부장, 기동본부장 등이 현장 회의에 참석하고, 각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 등은 화상회의에 참석한다.

경찰청은 윤 대통령 탄핵 선고 당일인 오는 4일에는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기로 했다. 탄핵 선고 전날인 3일에는 서울경찰청에 을호비상, 나머지 시·도경찰청은 병호비상을 내려 대응한다. 갑호비상은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경찰관들은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경력 100%가 동원된다. 지휘관과 참모는 사무실이나 현장에 위치해야 한다.

4일 전국 주요 시설에는 338개 기동대 경력 2만여명을 배치한다. 특히 헌재가 있는 서울은 210개 기동대 경력 1만4000여명이 집중 배치된다.

헌재 주변에 안전펜스 등 질서유지장비도 설치한다. 경찰은 헌재 재판관 전원에 대한 근접 경호를 강화하고 선고 전후 이동로를 안전 확보할 계획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헌재 경내에 형사 등 경력을 배치하고 경찰특공대도 투입한다.

서울 도심에 대규모 인원이 밀집할 것을 대비해 탄핵 찬반 마찰 방지 차단선도 구축한다. 경찰은 헌재 인근 지하철 안국역을 기준으로 서쪽은 탄핵 찬성단체, 남쪽은 반대단체로 분리할 계획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당일인 4일 전국에 경찰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탄핵 전날인 3일에는 서울경찰청에 을호비상, 나머지 시·도경찰청은 병호비상을 내려 대응한다./배정한 기자
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당일인 4일 전국에 경찰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탄핵 전날인 3일에는 서울경찰청에 을호비상, 나머지 시·도경찰청은 병호비상을 내려 대응한다./배정한 기자

헌재 탄핵 선고 전후 폭력사태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 특히 폭력 행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할 방침이다. 기동대는 신체보호복을 착용하고 경찰 삼단봉이나 캡사이신 등도 지참한다.

경찰은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선고일 전후 헌재 일대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불법 비행 드론은 전파차단기로 무력화할 계획이다. 민간 보관 총기 8만6811정의 출고를 금지하는 등 안전대책도 강화한다.

서울 종로구와 중구 등은 8개 권역으로 나눠 '특별 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설정되며 경력 1300여명이 배치돼 질서 유지 및 범죄 예방을 강화한다. 헌재 주변 1개 주유소, 4개 공사장은 운영이 중단되고 인접 22개 건물의 옥상 출입문은 통제된다.

헌재 인근 학교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통학로 안전 활동도 강화한다. 경찰은 지난달 25일부터 헌재 인근 학교에 매일 기동순찰대 3개팀(22명)을 배치해 종로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와 통학로 안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4일에는 헌재 주변 유치원·초·중·고교 등 11개 학교의 휴교 결정이 내려진다.

경찰은 서울시와 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구급차 배치, 지하철 무정차 운행 협조 등 다수 인원 운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다한다. 안국역은 선고일 첫차부터 무정차·출입구 폐쇄 조치가 내려지며, 주요 지하철역은 인원 밀집도에 따라 역장 판단 등을 통해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헌재 선고 당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우발상황을 대비하고 있다"며 "집회 참가자들께서는 경찰의 질서유지 안내와 통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kyb@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