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 구속 취소, 경호처 구속영장 기각에 반영"
  • 김영봉 기자
  • 입력: 2025.03.31 13:48 / 수정: 2025.03.31 13:48
소방 참고인 조사 후 이상민 불러 조사
특수단 인력 120명서 72명으로 축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지난 7일 (윤 대통령) 구속 취소 등의 사유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왼쪽은 김성훈 경호차장의 모습. /서예원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지난 7일 (윤 대통령) 구속 취소 등의 사유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왼쪽은 김성훈 경호차장의 모습.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구속영장 기각에 영향을 끼쳤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 차장과 이 본부장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지난 7일 (윤 대통령) 구속 취소 등의 사유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특수단은 "김 차장 등에 대한 수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송치한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종합적으로 검토해 한 번에 마무리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화폰(보안처리된 전화기) 압수수색 등은 현재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 차장 등은 지난 1월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특수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및 관저 수색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 차장 등은 경호처 내 부당한 인사 조치, 비화폰 관련 기록 삭제 지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야권에서 경호처 내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지목한 인물들이다.

특수단은 계엄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마쳤다. 특수단은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특수단 관계자는 "소방 관계자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인데 산불 등의 문제로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이 전 장관 출석 조사는) 조금 더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내란 혐의를 받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두고는 "수사 진행 중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수단은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인력을 조정했다. 특수단은 "군 관련 수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고 원래 담당하는 수사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력을 줄였다"며 "120여명이던 수사 규모는 지난 29일부터 72명"이라고 했다.

특수단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당정 관계자 29명과 경찰 62명, 군 관계자 20명 등 총 111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특수단은 이중 8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18명은 공수처 등에 이첩했다. 나머지 85명은 수사 중이다. 군 관계자 20명은 조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군 관계자 4명을 송치했고 16명은 이첩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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