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서울고등법원=김민지·유영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공판이 26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렸습니다.
<더팩트> 취재진은 이 대표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공판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26일 오전 서울고등법원을 찾았습니다.
오후 2시로 예정된 공판이었음에도 오전부터 이미 많은 인파가 법원 내 서관 근처까지 들이찼습니다.
여·야 지지자 각각은 경찰 지지선을 중심으로 나뉘어 재판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구속"과 "무죄"란 함성이 번갈아 가며 법원을 채웠습니다. 재판관과 이 대표를 향해 건네는 상반 된 단어였습니다.
현장에는 박찬대와 박주민을 비롯한 국회의원 40여 명 또한 참석했습니다. 의원들에게 반말로 비속어를 건네는 여당 지지자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지자들은 서로에게 욕하며 현장을 긴장 상태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XX 새끼', 'XXX', '죽어라.죽어라' 등 다소 과격한 욕설을 주고받았습니다.
법원의 무죄 판결이 나자 여·야 지지자의 반응은 하늘과 땅을 오갔습니다.
야당 지지자들은 만세를 부르고 춤을 추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여당 지지자들은 여전히 '구속'을 외치며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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