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비위 제보' 강미정, 공수처 출석…"범죄 시기 특정 자료 있어"
  • 김해인 기자
  • 입력: 2025.03.21 14:37 / 수정: 2025.03.21 14:37
오후 1시부터 참고인 조사
"만료 직전 이첩 안타까워"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비위를 고발한 처남댁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범죄 시기를 특정할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강미정 조국현식당 대변인이 21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처에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비위를 고발한 '처남댁'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범죄 시기를 특정할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강미정 조국현식당 대변인이 21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처에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비위를 고발한 '처남댁'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범죄 시기를 특정할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 수사4부(차정현 부장검사)는 21일 오후 강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 3분쯤 공수처 출석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범죄) 시기를 특정해야 되는데 시기 관련해서 저한테 자료가 남아있다"며 "중앙지검에서 자료 일체를 다 받은 것 같지 않다. 필요하다면 받지 못한 자료에 대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 대변인이 공수처에 임의제출한 휴대전화에는 이 검사가 가사도우미나 골프장 직원의 구체적인 범죄 기록을 조회한 내용이 담겼다.

그는 "누구를 상대로 조사했는지 특정이 된다"며 "살인이나 폭력 전과는 아니기 때문에 아이에게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하진 않겠지만 집안 물건을 가져갈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구체적으로 전과 몇범인지 알고 있는 정황 사실이 담긴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밖에 공소시효가 아직 살아있는 다른 부분들 수사도 이것을 시작으로 좀 더 진행될 것이라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지난해 4월 강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첫 조사 이후 첫 조사 이후 약 1년이 지나서야 다시 조사를 받는 것을 두고 "검찰이 (공소)시효 만료 직전에 공수처로 사건을 이첩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6일 이 검사를 주민등록법, 청탁금지법, 형사절차전자화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하면서 범죄기록 조회와 관련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사건은 공수처로 이첩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18일 공수처에 이 검사가 처가 쪽 가사도우미의 범죄 이력을 무단으로 조회해 알려준 정황이 담긴 메시지 등이 담긴 휴대전화 3대를 제출했다. 공수처에 따르면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이달 29일까지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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