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구 법무법인 광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김영봉 기자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검찰이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법무법인 광장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스(MBK SS) 직원들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19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중구 광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과정에서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행위 금지 위반 의혹이 있다고 통보했다.

광장 직원 3명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자사 고객이었던 MBK 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벌인 한국앤컴퍼니, 오스템임플란트, SNK 등의 미공개 정보를 취득한 후 본인과 지인의 계좌로 주식을 사들이고 되팔아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중 2명은 광장이 자문을 맡은 다른 2개사의 유상증자 결정 정보 등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공개매수에 참여한 MBK SS 직원 한 명도 미공개 정보를 지인에게 전달해 수억원의 이득을 챙기게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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