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26일 국회 법사위 현안질의 증인 채택
  • 김해인 기자
  • 입력: 2025.03.19 15:44 / 수정: 2025.03.19 15:44
찬성 11명·반대 7명…여당 반발
정청래 "명태균, 증언할 생각 있어"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오는 26일로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현안질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법사위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명 씨의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하고 찬성 11명, 반대 7명으로 가결했다.

여당은 이에 반발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가 언젠가부터 검찰이든 경찰이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든 사건만 나면 수사 관여하는 것이 일상화됐다"라며 "이런 식으로 주요 사건의 당사자를 불러 질의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가 수십년 전 대북 송금 특검 당시에도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 수사 중인데도 국정조사나 국회 증인으로 출석했다"며 "특히 특히 명태균 씨는 지금 현재 윤석열·김건희 두분의 선거 개입, 더욱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등 대권 후보들의 관계 등 의혹들이 있기 때문에 수사 중이더라도 꼭 증인으로 부르길 바란다"고 맞섰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명태균씨가 제가 알기로 증인으로 채택되면 증언을 할 생각은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증인으로 채택을 했다"며 "명 씨가 비상계엄 내란사태의 원인이었던 '트리거'는 아니었는지 또한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명 씨의 말과는 달리 그 대상이 되는 분들은 다른 말을 하고 있고 서로 언론을 통한 공방도 있어 국민은 굉장히 혼란스럽다"며 "그런 것을 해소하는 것 또한 국회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법사위는 같은날 현안질의에 소관 기관장인 김석우 법무장관 직무대행,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오동운 공수처장, 심우정 검찰총장도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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