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헌재, 윤 탄핵 선고 빨리…국민 힘들다"
  • 송다영,선은양 기자
  • 입력: 2025.03.18 16:51 / 수정: 2025.03.18 16:51
"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려"
국회 측 탄핵소추 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8일 헌재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서둘러 지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헌우 기자
국회 측 탄핵소추 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8일 헌재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서둘러 지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송다영·선은양 기자] 국회 측 탄핵소추 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8일 헌재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서둘러 지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출석해 최후변론 도중 "전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사태로 너무나 심한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걸 잘 아실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언제일 지도 큰 관심사다. 헌재가 구국의 심정으로 박 장관 파면을 포함해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을 지정해 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국민들이 힘들다. 재판관들도 괴롭겠지만 (탄핵심판 선고 연기로) 더 큰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박 장관을 포함한 대통령 탄핵 선고를 서둘러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박 장관 탄핵심판 변론 종결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헌재를 향해 "(박 장관 탄핵심판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윤 대통령의 선고기일을 빨리 지정해 달라고 호소드렸다"라며 "내란(에 대한)심판을 좀 빨리해달라. (그게) 헌재의 존재 이유 아니겠나.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헌재는 이날 박 장관의 탄핵심판 변론 절차를 한 차례 만에 종결했다. 선고 기일은 추후 양측에 통지하기로 했다. 박 장관의 탄핵소추 사유 중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쟁점이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 지정과 맞물려 박 장관의 탄핵심판 선고기일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12·3 비상계엄' 심의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사실상 내란 모의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12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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