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제보' 강미정 21일 조사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3.18 14:22 / 수정: 2025.03.18 14:22
오는 29일 공소시효 만료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각종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을 불러 조사한다. 이정섭 검사의 처남인 남편의 마약 혐의를 고발한 강미정 아나운서가 지난해 3월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각종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을 불러 조사한다. 이정섭 검사의 처남인 남편의 마약 혐의를 고발한 강미정 아나운서가 지난해 3월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각종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을 불러 조사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차정현 부장검사)는 오는 21일 오후 강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6일 이 검사를 주민등록법, 청탁금지법, 형사절차전자화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하면서 범죄기록 조회와 관련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사건은 공수처로 이첩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공수처는 강 대변인과 출석 일정 등을 조율해 왔다.

강 대변인은 이날 공수처에 휴대전화 3대를 제출했다. 강 대변인의 휴대전화에는 이 검사가 처가 쪽 가사도우미의 범죄 이력을 무단으로 조회해 알려준 정황이 담긴 메시지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공수처에 따르면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이달 29일까지다.

검찰이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한 시점에 사건을 이첩한 것을 두고 공수처 관계자는 "검찰도 나름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본다"면서도 "사건 처리를 위한 시간으로 볼 때 촉박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검사에 대한 조사 가능성에 대해선 "수사팀이 결정 사항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 검사는 자녀의 초등학교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하고, 리조트에서 대기업 임원에게 리조트 객실료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처남이 운영하는 골프장 직원의 범죄 이력을 조회해 줬다는 의혹과 자기 처남 관련 마약 사건을 무마했다는 혐의도 있다.

이 검사는 형사 고발 이후 2023년 11월 야당 주도로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8월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를 기각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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