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 추가 출장조사…'오세훈 의혹' 수사 속도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3.11 13:48 / 수정: 2025.03.11 13:48
명씨, 구속취소 청구 예정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된 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상대로 추가 출장 조사에 나섰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8일 오전 경남 창원 창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창원=박헌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된 '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상대로 추가 출장 조사에 나섰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8일 오전 경남 창원 창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창원=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된 '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상대로 추가 출장 조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창원지검에서 명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수사팀은 창원지검에서 오 시장 관련 사건 등을 넘겨받은 뒤 지난달 27∼28일, 이달 6∼7일 경남 창원으로 내려가 명 씨를 조사했다.

명 씨 측 여태형 변호사는 이날 조사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조사 때 (명 씨가) 오 시장과 만난 장소와 시간, 당시 동석자를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며 "강 전 부시장이 이렇게 얘기했는데 명 씨는 어떤 입장인지 검사가 물어볼 것 같다. 우리는 검찰에 모두 진술했고, 성실히 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사팀은 창원지검에서 오 장 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 사건 등을 넘겨받고 명 씨를 포함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회계 책임자이자 공익제보자 강혜경 씨, 오 시장의 후원자 김한정 씨,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연달아 불러 조사했다.

이들을 상대로 계속해서 오 시장과 명 씨의 만남, 여론조사 시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명 씨는 오는 13일 법원에 구속취소를 청구할 예정이다. 여 변호사는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도주의 우려가 없으며 범죄가 중대하지 않다는 취지로 주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수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은 대구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다.

여 변호사는 "대구경찰청에서 어떠한 조사를 하겠다고 통보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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