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 이틀째 고강도 수사…'오세훈 7번 만났다' 진술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3.07 13:52 / 수정: 2025.03.07 13:52
오 시장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추가 입건
정치인들과 관련된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틀째 명태균 씨를 상대로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나오고 있다. /창원=장윤석 기자
정치인들과 관련된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틀째 명태균 씨를 상대로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나오고 있다. /창원=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정치인들과 관련된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틀째 명태균 씨를 상대로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명 씨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한 의혹으로 추가 입건됐다.

명 씨의 변호인 여태형 변호사는 7일 오전 창원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조사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7번 (만남과) 관련해 장소, 시기, 동석자를 확인했다"며 "김영선 전 의원과 동석한 경우가 있어 대질신문을 통해 어느 장소에서 어떻게 만났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지난달 27~28일에 이어 이달 6일과 오늘 명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팀은 두 차례 김 전 의원과 명 씨를 대질신문했다. 이 과정에서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일치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과 7차례 만났고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사 김한정 씨를 통해 비공표 조사 13건 비용을 대신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수사팀은 미래한국연구소 관계자들의 참고인 조사에서도 비슷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같은 시간 조사를 받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도 명 씨와 오 시장이 여러 차례 만났으며, 2021년 1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두 사람이 직접 통화하는 걸 봤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 시장은 명 씨와 2번 만났던 것으로 기억하고, 2021년 2월 말부터는 관계가 아예 단절됐다는 입장이다.

여 변호사는 명 씨와 오 시장이 만났던 시기를 특정했는지에 대해서는 "오세훈 시장이 만나지 않았다고 하고 있어서 구체적으로 만남 시기를 특정해버리면 그 진술(명 씨의)이 명 씨가 곤란을 겪을 수 있는 사정이 될 수 있어 최대한 함구하겠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누구 말이 사실인지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일 서울핀테크랩에서 열린 ‘핀테크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핀테크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일 서울핀테크랩에서 열린 ‘핀테크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핀테크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서울시

명 씨는 이미 기소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 오 시장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전날 명 씨의 또 다른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공직선거법이면 오 시장 관련한 내용으로 조사를 받는 건지' 묻는 기자들의 말에 "관련돼 있다고 보인다"고 답했다.

지난달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올라온 수사팀은 명 씨와 공익제보자 강혜경 씨, 김 전 소장을 연달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도 김 전 의원과 명 씨의 대질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수사팀은 오는 11일에도 강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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