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은 6일 오전 "지지자들을 상대로 내란을 선동했다"며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진보당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헌법재판소(헌재)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를 인용한다면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은 6일 오전 황 전 총리를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박 위원장은 "황 전 총리뿐 아니라 서천호, 윤상현 등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내란 선동성 발언을 이어가니 극우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와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갤러리'에서 폭력 선동 게시글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들이 탄핵 인용을 기점으로 서울서부지법 사태보다 더 큰 규모의 폭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정황도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 사회에서 내란을 선동할 표현의 자유는 없다"며 "2차 내란을 선동하는 황 전 총리와 서천호, 윤상현, 전광훈, 손현보, 전한길 등을 엄벌하고 사회에서 철저히 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전 총리는 전날 헌재 앞에서 "만약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소추를 인용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번져가는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그 누구도 통제할 수 없다"라고 발언했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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