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중앙지검 수사팀 첫 조사…명 측 "특검 요구"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2.27 12:01 / 수정: 2025.02.27 12:01
"황금폰서 나온 정치인 관련 내용 조사 예상"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측이 재차 특검을 요구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측이 재차 특검을 요구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측이 재차 특검을 요구했다.

명 씨 변호인인 여태형 변호사는 27일 창원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 씨에게 도움받은) 여러 정치인이 명 씨에게 '사기꾼, 잡범' 등의 표현을 써가면서 도움을 받은 부분에 대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명 씨가 특검을 통해 정치인 민낯이 어떤 것인지 그걸 밝히고자 특검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창원지검에서 명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명 씨가 옥중에서 짧은 메시지를 계속해서 던지는 이유'에 관해 묻자 여 변호사는 "명 씨 입장은 (특검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한결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검찰 조사가 명 씨의 황금폰에서 나온 정치인들과 연관된 의혹을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예상했다.

여 변호사는 "포렌식 과정에서 저희가 언급된 것처럼 많은 정치인들과 얘기를 나눴던 부분들이 나와 있고 아무래도 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어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여 변호사는 "검찰에서 '황금폰'을 아직 아직 못 받았다"며 "저희가 (돌려달라는) 가환부 신청을 해놨고 아마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 변호사는 최근 언론에 공개되는 검찰 수사 보고서는 명 씨 측이 제공한 건 아니라고 부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는 28일까지 창원교도소에 수감된 명 씨를 창원지검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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