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출신이라던 윤 지지자 '캡틴 아메리카'…"미국 입국 기록 없어"
  • 조성은 기자
  • 입력: 2025.02.25 18:12 / 수정: 2025.02.25 18:12
경찰, 출입국 기록 확인 결과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40대 안모 씨가 미국에 가본 적 없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10일 안 씨가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14층 엘리베이터 앞을 막고 선 모습. /뉴시스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40대 안모 씨가 미국에 가본 적 없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10일 안 씨가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14층 엘리베이터 앞을 막고 선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미국 마블 코믹스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주한중국대사관과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려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미국 입국 기록조차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5일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로 구속된 40대 안모 씨의 해외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미국 입국 기록이 없었다고 밝혔다. 안 씨는 본인이 미군 출신이고 미국 중앙정보국(CIA) 블랙요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서울경찰청 정레 기자간담회에서 안 씨에 대해 "현재 미국 국적은 아니다.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안 씨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이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안 씨는 지난 2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 1층 출입 게이트 유리를 깨고 진입하려다 체포돼 22일 구속됐다. 안 씨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한 혐의(건조물침입 미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상태였다.

안 씨는 스카이데일리의 '계엄 당일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99명 체포' 보도를 제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은 선관위의 수사 의뢰에 따라 스카이데일리와 해당 기사를 쓴 기자, 안 씨를 조사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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