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 1등급 병원 110곳 중 67곳이 수도권…전남 '제로'
  • 조채원 기자
  • 입력: 2025.02.20 14:23 / 수정: 2025.02.20 14:23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공개
서울 180곳 중 19.4%가 1등급…비중 가장 높아
혈액투석 환자는 노령인구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장윤석 기자
혈액투석 환자는 노령인구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혈액투석 치료가 우수한 의료기관 110곳 중 절반 이상인 67곳이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은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경우 기계를 이용해 노폐물 제거와 수분 조절을 대신하는 치료로, 주로 말기 신장질환 환자들이 받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일 2023년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평가 대상은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혈액투석청구가 발생한 의원급 이상 972개 요양기관이다.

혈액투석 환자는 노령인구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2023년 혈액투석 평가대상 환자수는 4만3664명이었다. 첫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2009년(1만7720명)과 비교해 2만5944명 늘었다.

평가결과 종합점수가 산출된 972기관 중 95점 이상 1등급 기관은 110개로 11.3%였다. 1등급 기관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권 35곳, 경인권 32곳, 경상권 21곳, 충정권 12곳, 전라권 5곳, 강원권 4곳, 제주권 1곳이다. 서울의 경우 평가 대상 180개 기관 중 1등급 비중이 19.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남의 경우 평가 대상 46곳 중 1등급 기관이 한 곳도 없었다.

85점 이상 95점 미만인 2등급 기관은 총 361곳(37.1%)으로 등급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이하 3등급 289기관(29.7%), 4등급 139기관(14.3%), 5등급 73기관(7.5%) 순이다.

종합점수는 평균 82.4점으로 2020년 10월에서 2021년 3월 진료분인 지난 차수(1주기 7차)와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지난 차수 종합점수는 84.5점이었다. 이번에는 상급종합병원 95.8점, 종합병원 85.6점, 의원 82.0점 순이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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