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송민호 씨가 경찰에 두 번째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7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5일 (송 씨) 2차 출석 조사를 진행했다"며 "압수수색과 통신 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혐의 유무를 판단하겠다. 조만간 결론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송 씨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제대로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송 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송 씨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2월23일 소집 해제됐다.
경찰은 송 씨의 근무지와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폐쇄회로(CC)TV 자료 등을 확보했다.
송 씨는 지난달 24일 1차 경찰 출석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서 송 씨는 제기된 의혹들을 설명하고 "정당하게 복무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무청은 수사 결과에 따라 소집 해제 처분을 취소한 뒤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