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경찰이 헌법재판소 난동을 모의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미정갤)에 헌재에서의 폭력행위를 사전 모의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들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 중에는 7일 오전 3시께 "헌재 주변 탐색하고 왔다"며 헌재 안팎 곳곳의 사진과 함께 '답사 인증 글'을 남겼다.
이 작성자는 "헌재는 주변 담벼락도 낮고 마음만 먹으면 넘어가기는 쉬울 것 같긴 하다"며 경찰을 마주칠 경우 "근처 식당이 많으니까 카페 간다고 하거나 북촌에 놀러 온 척 하라"고 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는 헌재 전층의 내부 평면도를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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