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내란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수사에 착수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전날 내란선동 등 혐의로 고발된 전 씨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5일 전 씨를 내란선동,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국수본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전 씨는 일부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자행하고 탄핵심판 자체를 부정함으로써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시 국민적 불복과 헌재에 대한 침탈·폭력을 정당화하는 언동을 반복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전 씨는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서 "국민은 불의한 재판관들의 심판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헌재를 휩쓸 것이고 그 모든 책임은 불의한 재판관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에는 '나는 고발한다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비방했다.
전 씨는 "보도된 건을 얘기한 것이고 허위 사실을 주장한 것은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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