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6일 경희대 의대생 강기범 씨를 43대 집행부 정책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과대학 학생을 정책이사로 임명했다. 의협이 의대생을 임원으로 임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의협은 6일 "경희대 의대생 강기범 씨를 43대 집행부 정책이사로 임명했다"며 "앞으로도 전공의와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현안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신임이사는 지난 2023년부터 2024년 초까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의대협은 40개 의대가 소속된 의대생 대표 단체다. 현재는 고려대 의대생 이선우 씨가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 신임이사는 "예비 의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학교육 체계, 국가고시, 인턴제를 비롯해 의대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현 의료 사태의 당사자들이 의대생임에도 정작 의협의 의사결정 구조는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며 "의협이 젊은 세대의 의견과 입장을 충실히 반영하는 구조로 쇄신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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