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54) 씨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최근 전 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비상 상황 시 스마트워치의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112 신고가 되며 위치 추적도 함께 이뤄지게 된다.
경찰은 112시스템에 전 씨의 전화번호도 등록해 전 씨가 112 신고를 하면 신변보호를 요청했다는 기록이 남겨지도록 했다. 다만 전 씨가 최고 위험등급은 아닌 것으로 판단해 근접 경호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씨는 지난달 29일 경찰서에 직접 방문해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다"며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 씨는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을 통해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 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15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극우단체 집회에선 부정선거론을 제기하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스스로 희생을 선택하셨다. 이는 계엄이 아니라 '평화로운 계몽령'"이라며 "윤 대통령을 직무에 복귀시켜 더 강력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