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폭동 선동 혐의' 디시·일베 이용자 고발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1.30 17:58 / 수정: 2025.01.30 17:58
31일 고발장 제출 예정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직전에 불법행위를 사전 모의하고 선동한 혐의를 받는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와 운영진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폭력·난입 사태를 벌였던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 걸린 현수막이 찢겨져 있다./남윤호 기자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직전에 불법행위를 사전 모의하고 선동한 혐의를 받는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와 운영진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폭력·난입' 사태를 벌였던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 걸린 현수막이 찢겨져 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직전에 불법행위를 사전 모의하고 선동한 혐의를 받는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와 운영진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는 오는 31일 성명불상의 디시인사이드와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이용자들을 내란음모·선동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운영자인 유튜버 '박광배' 등 커뮤니티 운영진들에 대해서도 내란 방조 혐의를 적용해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박태훈 집행위원장은 "게시글 27만여건 중 실제 폭동에 가담했거나 선동한 것으로 보이는 글들을 추려 현재까지 120여건을 증거로 수집했다"며 "운영진 또한 아무런 제지 없이 이들 게시글을 방치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와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미국 정치 갤러리' 등에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인 지난 16일부터 서부지법의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를 분석한 글이 올라온 사실이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임박한 17∼18일 사이에는 경찰 배치 상황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의 차종·번호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폭력 행위를 선동하는 글이 게시됐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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