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사건 처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한 전국 고검·지검장 회의가 종료됐다. 심우정 총장은 회의 내용 등을 바탕으로 처분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심우정 총장이 주재한 고검·지검장 회의는 26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낮 12시45분께 끝났다.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수사 경과나 증거 관계를 설명드렸고 어떻게 할지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최종 결정은 총장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일단 석방한 후에 수사를 이어가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는지 묻자 "다양한 의견이 나와서 다 논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심 총장은 수사팀 의견과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 만료 시점이 오는 27일이라고 보고있다. 늦어도 이날까지는 기소 또는 석방을 결정해야 한다.
검찰은 지난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윤 대통령 사건을 송부받은 뒤 서울중앙지법에 두차례에 걸쳐 내달 6일까지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공수처법에 검찰이 송부받은 사건 보완수사권을 갖는지 규정이 없고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법 취지를 볼 때 검찰이 계속 수사할 상당한 이유가 없다고 보고 구속 연장을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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