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추가 증인 24명 이상 무더기 신청…이상민·한덕수 등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5.01.21 12:11 / 수정: 2025.01.21 12:11
"윤 대통령 출석 동선 비공개"
"헌재 보안 강화, 경찰 인력 증원 가능성 있어"
헌법재판소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에서 추가 증인을 24명 이상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헌법재판소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에서 추가 증인을 24명 이상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헌법재판소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 추가 증인을 24명 이상 대거 신청했다고 밝혔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0일 오후 수사기관에서 기록인증등본 송부촉탁에 대한 일부 회신을 했다"라며 "또한 청구인 측에서 증거와 증인신문사항을 제출했고 윤 대통령 측에서는 문서송부 촉탁과 사실조회, 증인 등을 추가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이 추가로 신청한 증인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재해 감사원장,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인적사항이 특정되지 않은 투표관리관과 사무관 등을 포함해 24명 이상이다.

다만 천 공보관은 "(윤 대통령 측 증인 신청의) 구체적인 취지나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변론기일에 처음으로 출석하는 윤 대통령에게는 법정 발언 기회가 주어진다. 천 공보관은 "법정 내에서 피청구인에게 발언기회가 부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재판장의 심문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출석을 앞두고 헌재는 보안을 강화하되 현장 상황에 따라 경찰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천 공보관은 "유동적으로 경찰 도움이 더 증가하거나 증원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현재로선 파악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후 9시 55분경 대리인을 통해 출석 의사를 밝혔다. 헌재는 대통령 경호처와 이날 오전 협의를 진행했다.

헌재는 보안을 이유로 윤 대통령의 심판정 출입 동선을 공개하지 안는다고 밝혔다. 천 공보관은 "(동선 비공개는) 경호처와의 협의 사항이고 공개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탄핵심판 도중 휴정 시 윤 대통령의 대기 공간 등과 관련해서도 천 공보관은 "밝히기 곤란하다"고 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헌재에 직접 출석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탄핵심판에 넘겨진 대통령이 직접 심판정에 나오는 것은 헌정사에서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한 이후 심판정 출석으로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변론에서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 주요 국가기관에 군 병력이 투입된 CCTV 화면이 재생될 예정이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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