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윤 대통령, 수형복 입고 독거실로 이동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1.19 12:06 / 수정: 2025.01.19 12:06
머그샷 촬영·수용번호 부여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은 정장에서 수형복으로 갈아입고 서울구치소 독거실으로 이동한다.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적용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19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이새롬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은 정장에서 수형복으로 갈아입고 서울구치소 독거실으로 이동한다.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적용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19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정장에서 수형복으로 갈아입고 서울구치소 독거실으로 옮긴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2시50분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서울 한남동 관저로 돌아가지 못하고 서울 구치소에서 구금 생활을 이어간다.

다만 영장이 발부된 만큼 윤 대통령은 기존 대기실에서 미결 수용자가 머무는 수용동으로 옮기게 된다.

우선 윤 대통령은 수형자 분류를 통한 이감 없이 서울구치소 수용동의 독거실로 이동한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다.

입소 과정에서 인적 사항 확인 및 정밀 신체검사를 거친 뒤, 미결수용자로서 수형복을 착용한다. 수용번호가 적힌 판을 든 채 머그샷을 촬영하며 지문 채취도 이뤄진다.

독거실은 약 3평 크기로 일반 수용자 6~7명이 사용하는 규모다. 내부에는 매트리스, 책상 겸 밥상, 관물대, TV 등이 있다. 바닥에는 보온을 위한 전기 패널이 깔려 있다.

샤워는 공동샤워실에서 하게 되며 운동도 1시간 이내로 가능하다. 다만 법무부 교정본부는 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 샤워 및 운동 시 다른 수용자들과 동선·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조율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구치소의 면회는 통상 1일 1회 가능하며, 변호인 접견은 일과 시간 중 수시로 가능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체포된 후부터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사복을 착용하고 구금됐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윤 대통령이 피의자 조사나 탄핵심판 출석 등을 위해 밖으로 이동할 때는 경호차가 아닌 법무부 호송차를 이용하게 된다. 호송차 주변에 경호차가 동행하는 방식의 경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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