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청은 지난해 범죄피해자 지원사업을 통해 1006가구에 15억600만원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지난해 4월17일 업무협약을 맺고 범죄피해자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일상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범죄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생계·의료·주거·교육비 등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대표적 사례로 남편의 주취 폭행으로 집을 나와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서 생활했던 A 씨에게 긴급 생계비로 300만원이 지원됐다. A 씨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해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지만 당장 안정을 찾는데 필요한 지원금을 받아 정신과 치료 등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신한금융그룹은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범죄피해자 발굴 및 지원에 힘쓴 우수 경찰관 5명과 사회복지사 5명에게 표창도 수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범죄피해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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