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측 "빠른 파면이 답"…윤 대통령 측은 묵묵부답
입력: 2025.01.14 15:25 / 수정: 2025.01.14 15:25

헌재 탄핵심판 첫 기일

국회측 법률대리인단 공동 대표 김이수(오른쪽부터) 전 헌법재판관, 정청래 국회 탄핵소추단장, 송두환 전 인권위원장, 최기상 민주당 의원. /뉴시스
국회측 법률대리인단 공동 대표 김이수(오른쪽부터) 전 헌법재판관, 정청래 국회 탄핵소추단장, 송두환 전 인권위원장, 최기상 민주당 의원. /뉴시스

[더팩트ㅣ송다영·선은양 기자] 국회 탄핵심판 대리인단은 14일 "대통령의 비상계엄 내란 사태로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졌다"며 신속한 파면을 강조했다.

국회 측 이광범 변호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출석하며 "윤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헌법과 법률을 부정하고 있다"며 "신속한 파면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국회 측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하는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저질러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졌다"며 "존경하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께서 신속하게 재판하고 대한민국을 지켜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 외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도 헌재를 찾았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 윤갑근·배보윤·도태우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헌재 앞에 모여 있는 취재진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곧바로 헌재 대심판정으로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첫 변론에 출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2일 "체포영장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계속 집행하려고 시도하고 있어 신변안전과 불상사가 우려돼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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